자유게시판
백상현 선생님 신간 , 4/8(토) 북토크
[철학아카데미 북토크]
백상현의 신간 북토크
<속지않는자들이 방황한다-세월호에 대한 철학의 헌정>

일시: 2017년 4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 ~ 5시
장소: 철학아카데미 1강의실
참가비: 무료
<속지않는자들이 방황한다-세월호에 대한 출학의 헌정>의 출간에 즈음한 북토크이다. 세월호의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보여주었던 투쟁의 과정을 "슬픔"이라는 테마를 통해 철학적으로 해명하는 강연. 강연자는 세월호라는 사건을 단지 개별적인 투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세월호는 오히려 진리가 출현하고 그것이 보존되는 혁명적 절차의 전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슬픔의 정동은 섣부른 애도를 거부하면서 새로운 공동체의 출현을 촉진하는 진리효과로서 기능한다. 강연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정치적 사건으로서의 세월호의 투쟁이 형이상학적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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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않는자들이 방황한다」 중에서
"철학은 무엇때문에 모두가 외면하던 진리 사건의 소외된 장소로 찾아가는 위험을 감수하는가? [...] 그것은 '철학이 슬퍼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지탱하는 정동情動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슬픔이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우리는 광장의 촛불이 횃불이 되어 타오르는 열기에 몸을 녹이며 안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역사의 시작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손에 들었던 것은 작고 위태로웠던 촛불이 있지 않았는가? 모든 진리 여정의 시작에는 그처럼 미약한 촛불의 고독이 있다.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 흐느끼듯 흔들리는 촛불의 이미지는 진리가 시작되는 장소의 형상이다".
"매년 자살을 선택하는 4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불법체류라자라는 굴레의 어둠 속에서 불법인간 취급을 받으며 고통스럽게 노동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 취향의 소수성으로 인해 배제당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주 여성들의 소외된 삶이 있으며 그들의 자녀가 겪어야 하는 차별과 배제의 현실이 있다. [...]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호가 매일, 매시간 소리없이 침몰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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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약력
정신분석학자. 프랑스 발랑스의 '에꼴데보자르' 졸업 후 파리8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라깡의 정신분석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학위논문 : 「증상적 문장, 리요타르와 라깡」). 고려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에서 정신분석과 미학을 강의했으며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말과활 아카데미 등에서 강의하고 있고 임상분석가를 대상으로 여러 형식의 강의를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고독의 매뉴얼』, 『라깡의 루브르』, 『헬조선에는 정신분석』(공저), 『라깡의 인간학: 세미나 7의 세밀한 분석』(4월 근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