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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카포럼] 플라톤과 욕망의 다면성_강성훈 선생님

작성자
철학아카데미
작성일
2024-06-12 17:21
조회
2261



담당교수강성훈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와 『에우튀프론』을 번역하였고, 「플라톤에서 자기서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플라톤의 『국가』에서 정의와 강제」, 「플라톤은 심신이원론자였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사와 계사를 구분하였는가?」, 「고대 그리스어 einai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등의 논문을 출간하였으며, 『고대 그리스철학의 감정이해』(공저)에서 「스토아 감정이론에서 감정의 극복」, 『마음과 철학』(공저)에서 「플라톤: 영혼의 세 부분」 등을 저술하였다.

강의일시2024년 6월 29일 (토) 오후 4~6시

장소철학아카데미 제1강의실 및 유튜브 라이브

수강료무료

강의소개:


흔히 플라톤은 이성과 욕망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욕망에 대한 이성의 우위를 주장한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자를 구분하는 것은 플라톤의 진의가 아니다. 플라톤에서 이성과 욕망은 오히려 동전의 양면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이다. 그는 욕망이 언제나 좋음에 대한 믿음이나 지각을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좋음에 대한 믿음이나 지각이 복잡한 방식으로 형성되고 변화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우리의 욕망도 복잡하고 다면적인 성격을 갖는다. 좋음에 대한 믿음이나 지각의 주체가 내 안에 여럿이 있으며 그들의 성격이 서로 달라서, 이들 사이의 갈등과 투쟁과 설득 등의 상호 작용이나 외부 영향 등에 의해서 내가 가진 욕망의 목록과 각각의 강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욕망들을 갖는지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며, 우리가 좋은 삶을 살지 그렇지 않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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