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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아카포럼] 균형 잡힌 뇌: 인공지능 시대에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_권택영 선생님

작성자
철학아카데미
작성일
2025-02-10 15:46
조회
1137
강의제목: 균형 잡힌 뇌: 인공지능 시대에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일시: 2025년 2월 22일(토) 오후 4~6시

장소:  철학아카데미 대강의실

수강료: 무료

담당교수: 권택영

경희대학교 졸업 후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현재 명예교수이다. 1990년대 한국에 포스트모더니즘을 소개했고 라캉 편역서『욕망이론』이 주목받으면서 프로이트 한글 번역의 계기가 되었다.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비롯하여 프로이트, 라캉, 현상학, 미학, 문학을 연결한 17권의 저술서를 발간했고, 그 가운데 2권은 미국 Rowman & Littlefield 에서 출판했다.  그리고 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 (2017), 문학, 심리학, 뇌과학을 융합한 Psychology in the Fiction of Henry James: Memory, Emotion, and Empathy(2024)를 펴냈다.

국제 학술지(A&HCI) 논문으로 2010년, New Literary History (41.1호, 213-232)에 프로이트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였고 2011년 American Imago (68.1호, 67-91), Henry James Review (36호 148-162)에 논문을 게재했다. 2016년 인문학과 정신의학의 융복합을 시도한 공동연구, “Empathy in Medical Education” 을 미국 Nova Biomedical 출판사의 Psychology and Neurobiology of Empathy (Eds. Watt, Douglas F. & Jaak Panksepp)에 게재했다.

2012년-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우수학자로 선정되었다. 정신분석, 문학, 그리고 뇌과학을 융합한『생각의 속임수: 인공지능이 따라하지 못할 인문학적 뇌』(2018),『감정연구: 따뜻하고 친근한 감정의 힘』(2021)을 출간했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키노트를 포함한 발표 20회를 했고, 김환태 평론상(1997)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2002~2004), 한국 미국소설학회 회장 (2005-2007),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2009)을 역임했으며,  2025년 1월에는『균형 잡힌 뇌: 인공지능 시대가 버거운 당신에게』를 펴냈다.

강의소개

인문학과 예술은 심리학, 뇌과학과 다르지 않다. 기술과 단편적 지식을 습득하는 좌뇌와 회상을 할 수 있는 우뇌가 균형과 소통을 이루어야 정상적인 삶을 영위한다. 뇌의 “하상우좌”의 균형이 깨어지면 불면증, 우울증, 자살, 타살, 사이코패스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 정신질환이 늘어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술과학과 인문학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상우좌로 진화했다. (뇌그림 소개). 세상은 “상하좌우”라고 가르치지만 뇌의 주인은 “하부”와 “우반구”이다. 우반구는 왼손을, 좌반구는 오른손을 담당한다. 문명의 역사는 왼손잡이를 오랫동안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의미와 이유, 그리고 결과는?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우반구를 활성화시키려면 예술, 문학, 철학을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 이들은 의식 속에 공존하는 무의식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1. 뇌의 구조를 예술과 철학으로 알아보자.

             지하철 정거장에서

군중 속에 유령처럼 나타나는 얼굴들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 (에즈라 피운드의 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칸트의 미학(주관적 보편성),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상』, 니체의 「비극의 탄생」, 나르시서스 신화 등.

2. 시간 여행: 동물은 시계를 차지 않는다. 그림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1931년).

다윈의 진화론과 인간의 두 종류의 기억 (몸의 기억과 서사적 기억(회상) 프로이트의 “과학적 심리학 소고” 1895년 참조. 경험을 수용하는 뉴런과 그것을 저장하는 뉴런은 상호배타적이다. 해마와 전두엽의 관계. 오직 인간만이 시간 여행을 한다. 손목에 찬 시계와 경험하는 시간은 다르다. 감정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3. 의식은 집주인이 아니다. (1895년 프로이트): 통과 가능 뉴런, 통과 불가능 뉴런, 그리고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의식 뉴런.

문패는 수퍼 에고, 안주인은 의식(에고)이지만 진짜 집주인은 무의식(이드)이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복잡하다. 엘리베이터의 문제점.

4. 감정: 나는 울기에 슬프고 웃기에 행복하며 도망치기에 무섭다.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과 조셉 르두의 뇌과학) 용어의 진화: 감정> 무의식-->다시 감정

5. 하상우좌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정신질환: 뇌의 균형과 소통은 나와 세상의 균형과 소통이다: 우울증, 성폭력, 사이코패스 등.

6. 균형 잡힌 뇌: 공감은 신이 내린 은총, 하부의 감정 감염과 상부의 인지 판단이 합쳐진 것이 공감이다. 그러므로 너와 동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너를 안다는 착각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균형을 잃기 쉬운 의식의 구조와 기술 문명 속에 산다. 그러므로 좌뇌를 발달시키는 기술과학과 효용성은 예술과 인문학을 통해 우뇌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인공지능의 기술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시대이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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