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여름학기
강사 : 이정우
강의명: 실천철학입문

강의내용


德은 悳에서 왔다. 悳에서 直 부분은 得과 통하기 때문에, 悳은 마음이 얻은 바를 뜻한다. 아레테가 영혼의 힘이라면, 悳은 영혼이 얻어 결실을 맺은 바를 뜻한다.
   마음으로 얻은 바는 몸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덕이란 타인과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은 몸에 각인되어야 한다. 요컨대 덕이란 영혼의 힘이 몸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덕이란 “착한 것”과 다소 다르다. 덕이란 힘이기 때문이다. 덕이 때로 영어로 ‘power’로 번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釋名』에서 덕을 얻음으로 풀었으며 얻음은 ‘事宜’로 풀었다. 이것은 헬라스 사유에서의 ‘~다움’에 해당한다. 공자의 ‘正名論’과 연결시켜 볼 수 있다. ‘畵魂’ 같은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덕은 영혼의 힘이자 ~다움이자 事宜이기도 하다.
   공자는 ‘爲政以德’이라 했다. 군주는 권력이 아니라 매력으로 통치해야 한다. 매력이 있는 군주는 북극성과 같다고 했다. 이것은 군주 사회의 개념이다. 오늘날 중요한 것은 대중 전체의 성숙이다. 중앙은 비어 있어야 한다.
   노자는 無爲의 덕을 설파했다. 무위란 비움으로써 채움, 有爲를 가능하게 하는 무위입니다. “天地之間 其猶/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카오스는 무질서가 아니라 무한한 질서이다. 이 카오스는 플라톤의 코라와 비슷하다. 그러나 플라톤의 본질주의를 코라의 자기조직화로 전화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