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폭력”:영원한 바벨 사태, 번역을 다시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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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  “번역과 폭력”: 영원한 바벨 사태, 번역을 다시 고민하다
담당 교수  류재화
강의 기간   2023년 가을학기: 10월 18일 개강 ~ 12월 20일 종강 (총 10주)
강의 시간  매주 수요일 19:00 ~ 21:00 (2시간) 강좌 유형 오프라인 강좌
강의 소개
시인, 소설가, 평론가. 이 세 소명의 직업이 이른바 우리 문학을 책임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번역가는? 일찌감치 발터 벤야민은 번역가는 가장 희귀하고, 어디 비할 데 없는 작가들이기 때문에 문학을 책임짓는 자들에 번역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루스트는 <되찾은 시간>에서 계속해서 열거되고 연언되는 발열적 서술 중에 용출하듯 튀어나온 결정적 문장으로 “한 작가의 임무와 과제는 한 번역자의 그것과 같다”고 말한다. 우리가 읽는 출판물, 특히 문학, 철학, 인문학의 대부분은 번역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번역 또는 번역가에 대해 인색하고 소홀하다. 블랑쇼는 우리 사회가 번역 및 번역가에게 진 빚이 크면서도, 번역이 무엇인지, 번역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언어 현상과 그 도착적, 파괴적 기제들의 형태에 대해 정작 일반 독자들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우리말을 파괴하는 나쁜 번역 투의 문장, 또는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말맛이 좋지 않은 조악한 번역서들을 읽어본 경험은 그 누구에게나 있다. 번역기만 있으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대이지만, 그러나 특히 문학 번역은 번역기 같은 조악한 번역을 감내하거나 용인하지 못한다. 문학 번역은 단순히 의미를 소통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감각적 전율, 흥분까지 일으켜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번역에 관한 수많은 담론이 복수적으로 넘쳐나는 것은 번역이 중차대한 현상, 이른바 ‘바벨’ 사태이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번역어를 통해 ‘하나’에 또는 ‘하늘’에 닿으려 했지만, 신은 이런 오만한 인간들에 분노했다. 언어는 뿔뿔이 흩어졌고, 인간들은 여전히 오해와 불신 속에, 차이의 언어 속을 헤매고 있다. 우리는 이 강의에서 프랑스의 번역학자인 티펜 사모이요가 <번역과 폭력>(류재화 옮김, 책세상 근간)에서 제시하는 최근의 번역 담론 중 몇 가지 중요한 논점들을 같이 읽은 후, 번역학에서 자주 인용되곤 하는 몇몇 정평이 난 글들의 주요 단락을 발췌해 읽어가며 다시 번역을 고민한다.
강사 소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누벨 대학에서 파스칼 키냐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철학아카데미 등에서 프랑스 문학 및 역사와 문화, 번역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스칼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 『오늘날의 토테미즘』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보다 듣다 읽다』,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 『기자 생리학』, 모리스 블랑쇼의『우정』 등이 있다.
교재 강의록 제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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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번역과 폭력: 반목성과 길항성, 이중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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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 번역과 정의: 세 가지 정확성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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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 번역과 (재)생: 감각으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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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번역과 (재)생: 감각으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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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강 발터 벤야민, “번역가의 과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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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강 앙투안 베르만, “번역과 문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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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강 앙투안 베르만, “번역과 문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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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강 앙투아 베르만, “번역과 문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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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강 자크 데리다, 파울 첼란과 쉬볼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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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강 자크 데리다, 베니스의 상인과 번역으로 정의롭게 하라